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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편의점에 들러서 전화번호를 남겼다.
고양이 오면 연락해달라고.
집에 와서 연락을 기다리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회사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고양이 보러 온다고 했다. ...아직 찾지두 않았는데..
10시 반쯤 둘이서 편의점 앞에서 고양이를 기다렸다.
한참 앉아있자 검은 형체가 !
우린 일단 붙잡아두려고 소세지를 먹였다.
안아서 우리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자 자꾸만 싫어했다.
먹을 걸 주면 졸졸 따라오지만 막상 안으려고 하면 빠져나간다.
아직 우리가 낯설어서 그랬나보다.
아무리 해도 순순히 따라와줄 것 같지가 않아서
박스 안에다가 넣어서 강제로 납치라도 할까 고민하던 중
편의점 아저씨가 참치캔 얘길 해준 게 생각이 나서
참치캔을 사들고 와서 고양이에게 보여주니
애가 난리가 났다. !!!

참치캔 따는 소리로 고양이를 계속 유인해서
겨우겨우 집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ㅎㅎㅎ
고양이는 집에 들어오자 천천히 돌아다니며 집안 구석을 탐색했다.
그러다가 긴장이 풀렸는지 내 옆에 배를 깔고 누워서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쓰다듬어 주면 가르릉 소리를 내며 좋아하기도 하고...
어찌나 귀여운지.
하지만 밖에서 오래 돌아다닌 탓에 역시 더러웠고
큰언니가 끔찍이도 무서워했기 때문에 방에선 재울수가 없었다.
세탁실에다가 박스로 잠자리를 마련해주고 먹을 것도 챙겨서 넣어 주었다.
그리고 나도 자려고 했는데 ..
이녀석....울음을 그치질 않았다..
정말 지치지도 않고 울어 댔다...
1시 가량 잠자리에 들었는데 3시 까지 도저히 잠이 들 수 없을 정도로 울어댔다.
하지만 화를 낼수도 없고 불쌍하니까 뭐라고도 못하고 그냥 계속 참았다.
덕분에 아침까지 계속 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다..ㅠ.ㅠ

회사 직원은 고양이를 주말에나 데려가겠다고 해서...
그동안 고양이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그냥 방에다가 풀어 놓으면 울지도 않고 좋을 텐데 밤엔 세탁실에서 재워야 하니
난 그동안 계속 잠을 설쳐야 되게 생겼다 ㅠ.ㅠ
당장 줄 밥도 없고 해서 일단 소세지랑 참치를 먹였는데
화장실도 그렇고 여러 모로 걱정이다
웬만하면 빨리 데려가면 좋을텐데....

일단 오늘은 고양이 샴푸라도 사서 목욕을 시킬까 생각중이다.
자신없긴 하지만..



자 그럼 여기서
고양이 이름 공모를 하겠다 ~쨔잔~
아직 남잔지 여잔지도 잘 모르지만 어디 좋은 이름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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