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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1 音速ライン(온소쿠라인)을 만나다. (15)


내 취향에 딱 맞는 뮤지션과 만나는 일은 그다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우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일로 한 밴드를 알게 되었다.
音速ライン(온소쿠라인) 이라는 밴드다. 알게 된 계기를 얘기 하자면
내가 자주 가는 일음 사이트에서 야한 뮤직비디오 캡쳐를 보았다.

그야 당연히 시선이 가기 마련이지. 살색이잖아.
그 덕분인지 그 게시물만 다른 글에 비해 조회수가 월등히 높았다 ㅎㅎ
(이 본능에 충실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
한번에 홀딱 반하게 만든 음색과 호감가는 멜로디에 비해 뮤직비디오는 삼류 비디오구나..
어찌된 일인지 뮤직 비디오와 노래와 자켓 이미지가 전부 따로 놀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의도된 건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건지 알수없지만
여하튼 중요한 건 노래가 무지 좋았다는 거였다.
이 살색 비디오는 그저 홍보용이었을까? 과정은 어찌 되었건 결과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에는 성공했을 것 같다.
이게 얼마만에 만난 내 취향 밴드인가! 아지캉 이후로 전무했던 일인데!
너무 반가워서 닥치는대로 검색을 해서 노래를 긁어모았다.
온소쿠라인은 역시 예상했던 대로 인디즈 밴드였는데 그래서 노래도 구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누구냐. 웬만한 곡들은 다 긁은 것 같다.
아...역시 척하면 삼천리라고 노래들이 그냥 아주 다 좋다. 하나 버릴것이 없다.
더 눈에 띄었던 건 라디오헤드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디오헤드의 노래인 "high and dry"를 불렀다는 거.


온소쿠라인을 한번에 맘에 들어하면서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것은
내가 기교없이 내지르는 창법을 구사하는 남성 보컬을 선호한다는 것과
힘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멜로디를 가진 분위기의 밴드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지캉과 스네오헤어를 얘기할 수 있겠다.
이런 분위기의 밴드라면 찾으려고 맘만 먹으면 찾을 법도 한데.
웬지 잘 찾아지지가 않는다. 조금씩 비껴나더라.
한국 인디즈 중에선 해파리 소년이나 플라스틱데이가 내 취향이었던 것 같다.
무대를 한번 봤을 뿐이라서 확신은 할 수 없지만.


간만에 한껏 빠져들 수 있는 음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들어보고 싶다면 플레이 버튼을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