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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24 2007년의 다이어리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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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고를 때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게 있다.
난 너무 화려하거나 사진이 많이 들어간 겉멋부린 다이어리는 싫어한다.
깔끔하거나 단순하거나 실용적인 게 좋다.
하지만 요새 소비자들의 취향은 나와는 많이 다른 듯 하다.
요새 다이어리들은 점점 화려해지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올해 썼던 2006년 다이어리는 커피빈 다이어리였는데
디자인도 예쁘고 내용이 깔끔해서 나름 만족하며 썼지만
메모 공간이 뒤에 따로 되어있어서...잘 쓰지 않게 되어
지금도 엄청 빈 공간으로 남게 되어 버렸다.
사실 2006년엔 다이어리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좀처럼 맘에 드는 게 없었으니까. ㅡㅜ
나같은 경우는 디자인 다이어리 보다는 비싼 가죽 커버 다이어리 같은 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비싸고... 사무용 같아 보여서 좀 거부감도 든다.

내가 가장 갖고 싶은 다이어리는
커버가 두껍고 커버 색은 단색으로 이루어져 있거나 무늬가 화려하지 않은 모던한 것.
캐릭터가 부각된 상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는 편이 좋다.
먼슬리, 위클리, 메모 란이 한 달 간격으로 이루어져 있고 쓸 공간이 충분해야 한다.
쓸데없이 위시 리스트라던가 쇼핑목록, 가계부 란이 들어가 있는 건 사양한다.
어차피 쓰지도 않는 데다가 쓰라고 강요하는 것 같아서 싫다.
중간 중간에 일러스트는 따로 없어도 된다. 내가 꾸미면 되니까.
그리고 영수증이나 티켓을 넣을 수 있는 봉투가 들어가 있으면 더 좋겠다.

내가 원하는 건 딱 이런 거다.
2005싸이 다이어리가 이상적인 형태였다. 커버도 보라색이었고~
그거 이벤트 당첨되서 받은 거였는데 ㅎㅎ...지금 가격을 보니 무려 2만원;
내가 2006년에 싸이 다이어리를 사려고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오길래 커피빈을 샀는데..
그 이후 더이상 싸이 다이어리는 안 나오는 것 같다...ㅜㅜ
하지만 또 모른다. 같은 브랜드의 다이어리라고 해도 매 해마다 디자인은 많이 달라지니까.

2006년에 나온 스노우캣 다이어리를 눈여겨 봤었지만
두꺼운 커버가 아닌데다가 세로로 긴 형태라서 싫었다.
2007 다이어리 나온 걸 봤는데 이번 건 크게 나쁘지 않아 보였다. 볼펜도 들어가 있네!
근데 평을 읽어보니 또 모르겠다. 종이 질이 안좋다고도 하고 튼튼하지 않다는 평이;
나얼이 디자인했다는 다이어리도 있었는데 꽤 맘에 든다.
그냥 디자인 적으로만 봤을 때 요즘 다이어리들이 엄청 예쁜 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재미가 없다. 다들 너무 예쁘기만 하다.
내가 원하는 게 그렇게 만들기 어려운 게 아닌것 같은데 왜 없는지 모르겠다.
그냥 단순 투박한 디자인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
가장 무난하고 평범한 건데 왜 그게 없는걸까.
모두들 "개성"을 중요시 여기며 화려하게 꾸며진 캐릭터 다이어리들을 내놓지만
그거야말로 개성이 없는 거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