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킨키 카페 들어갔다가 운영자가 올린 글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민감한 사항이라 그냥 막 내뱉긴 좀 그렇긴하지만
뭐 이건 내 생각이니까.
>>내 생각
킨키팬이 된지도 거의 3년째 되어 간다.
사실 난 까놓고 말해서 킨키팬 이라기 보다는 쯔요시팬에 가깝다.
그렇다고 코이치 안티는 아니다. 절대. 네버.
쯔요시 온리 팬이라고 밝히면 코이치 안티라고 달려들어
신경을 박박 긁어대는 애들이 있어서 미리 말하는거다.
내 경우엔 처음에 킨키를 알게 된 것도 쯔요시의 드라마를 보고 나서였고...
킨키를 알고 나선 웬지 코이치의 그 조각같은 예쁜 외모와 너무나 반짝이는 분위기보다는
어딘가 우울하고 감싸주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해 보이는 쯔요시가 훨씬 더 끌렸다.
이토록 캐릭터가 강하고 서로 다른 듀오도 거의 드물 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킨키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지금의 슈퍼 아이돌이 되었겠지.
하지만 그건 그만큼 팬의 성향이 다양해지는 걸 의미하기도 했다.
유난히도 킨키 팬들 끼리는 자기 담당에 대한 애착이 심하고 다른 멤버를 헐뜯고 미워하는 경우가 많다.
난 처음에 안티 팬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다.
그저 킨키를 좋아하고 두 멤버가 이루는 조화를 좋아하고 킨키 노래와 버라이어티 드라마들을 즐겨 보며
그 두 멤버 중 쯔요시에게 더 매력을 느끼고 좀 더 편애하는 정도였는데
안티팬은 다른 멤버를 미워하고 서로 욕하며 심한 말도 서슴치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아니 대체 왜?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었다.
뭐 킨키도 이제 데뷔한지 10주년이 되어 가고 그간 여러 가지 미묘한 일들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팬으로써 가수를 응원하고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텐데 왜 미워하는 데까지 관심을 쏟는지는
나로서는 이해 불가능할 뿐이다.
그냥 나와 다른 팬의 성향이겠거니 하고 관심을 끊었다.
그런데 그 글을 읽고 나니 좀 기분이 나빠졌다.
글의 내용은 어떤 한 회원이 티켓 거래 게시판에 "쯔요시 온리 팬"임을 밝히며
킨키 콘서트는 포기하고 쯔요시 솔로 콘서트를 가게 되어 표를 내놓는다는 내용을 쓴 걸 캡쳐해서 올리면서
이런 온리 팬을 카페에 그냥 둬도 되겠냐며 의견을 묻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었다.
대체 언제부터 개인팬=안티팬 이라는 공식이 생겼는지 어이가 없었다.
어떤 이들은 "이곳은 킨키 카페이니 킨키 자체가 아닌 한명만 좋아하는 팬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하고
왜 굳이 "온리 쯔요시"라는 걸 밝혔는지 모르겠다며 엄청 기분 나빠하는 이들도 있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팬도 많이 있었지만 난 그 "킨키 카페"라는 것에 대한 의미가 조금 의심스러워졌다.
물론 그 카페는 삼만 명이나 모인 거대한 집단이고
킨키 자체를 좋아하고 그들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는 팬들이 거의 대부분일것이다.
하지만 그곳엔 나처럼 쯔요시 편애이거나 코이치 편애인 팬들도 뭐 말할 수 없이 많을 것인데
단지 킨키 카페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비방하고 내쫓으려 한다는 거 자체가 황당할 뿐이었다.
온리 쯔요시면 쯔요시 개인 카페에서 놀지 왜 킨키 카페에 오느냐며 뭐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건 내 경험에 비추어 확실히 얘기 할 것이 있다.
처음 킨키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 당연히 킨키 다음 카페에 가입해서 조금씩 활동해왔었다.
그러다가 그 킨키 카페만의 미묘한 감정싸움과 개인팬들간의 신경전에 너무나 질려 버려서
씁쓸함을 뒤로 하고 탈퇴했었다.
그리고 나서 쯔요시 개인 카페에 가입했다.
이곳에서 조용히 킨키와 쯔요시의 정보를 접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회원 정리를 하겠다며
운영자가 정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면 강퇴시키겠다고 하는 거였다.
그 질문이란 "킨키 키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쯔요시를 코이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뭐 이런
간단한 질문이었기에 난 내가 가지고 있는 그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썼다.
...그런데 난 강퇴당했고 카페 접근도 못하게 차단되었다.
너무나 황당했다;;;
내가 대답했던 건 킨키 팬이라면 당연한, 그 둘에게 있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 것 뿐이었는데
단지 쯔요시만 좋아하는 게 아닌 "코이치"에게도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강퇴당한 것이었다.
너무나 화가 나서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보려고 몇번이나 시도했지만
카페 접근이 아예 차단되는 바람에 그러지도 못하고 혼자 화를 삭혔다.
이미 그곳은 도모토 쯔요시의 팬카페 라기 보단 코이치 안티 카페로서의 성격을 띄게 되버린 것이었다.
이때 당시엔 쯔요시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해서 할 수 없이 다시 킨키 카페에 가입을 한 상태였다.
킨키 카페에선 한동안 운영자 탄핵(?)사건도 일어났고 많은 회원이 물갈이 되었다.
말 한마디라도 잘못 했다가는 금방 킨키 팬들의 심기를 건드려 눈엣가시가 되기 쉽상이기 때문에
요즘엔 잠자코 구경만 하고 있다.
킨키 팬들은 개인팬에게 킨키 모두를 똑같이 좋아하라고 강요하고
안티 팬들은 개인팬에게 상대 멤버를 미워하라고 강요한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개인팬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어느 누구도 남에게 자신의 취향을 강요할 순 없다.
그게 아무리 다수의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관심사를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일이 있을 수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단지 "다수" 라는 이유로, 혹은 "가장 일반적인 아름다운 팬의 자세"라는 이유로
개인팬이 있을 자리를 없애려 한다.
단지 자신과 조금 다른 형태의 팬이라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난 다수가 서로의 어깨를 붙잡고 소수를 밀어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다수의 입장이든 소수의 입장이든 간에.
이번 그 글로써 킨키 카페의 애들도 좀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해 줬으면 한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킨키 멤버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부 사랑한다는 그 맹목적인 사랑은 좀 그만둬 줬으면 좋겠다.
어쩔 땐 팬카페가 아니라 무슨 종교 집단 같아서 무섭기까지 하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그냥 매장 당한다니까. 이래서 팬까페가 싫어.
난 내가 쯔요시 개인팬이라는 게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
그래서 이 카테고리명은 "ENDLICHERI" 다.
마지막으로
안티팬은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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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나에 미치면 사리분별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 사람이라 부르기에는 행색이 사람이 아니지만.
웹검색하면서 어쩌다가 들리게 되었습니다. 다음 킨키 카페에 대해서도 그렇고 킨키 팬덤에 대해서도 그렇고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어요.. 전 팬카페나 팬클럽같은 단체행동은 싫어해서 킨키카페에 가입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그 티켓거래 게시판에 쯔요시 온리팬이라고 올린 글을 캡쳐해서 띄운건 읽었습니다. 그땐 정말 당황ㅠㅠ 뭐 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종종 들릴게요.
안녕하세요 ^ ^ 반가워요~
저도 회원이긴 하지만 거의 유령이랍니다 ^^;;
유령회원이시군요 ㅎㅎ 전 사실 킨키는 그냥 마이 좋아하는 거고 엔들리케리의 열렬한 팬인데.. 킨키 팬덤이 무서워서 다른데서는 이런 얘기도 못하겠어요 ㅠㅠ 아무튼 여기 종종 들를 것 같네요 으흐흐
또 와주신다니 고마워요 ^^
엔도리에 관한 포스팅이 거의 없는 상태라서 면목없긴 하지만요^^;
저도 제 블로그니까 막 감정담아서 쓴건데ㅎㅎㅎ...
다른데선 절대 얘기 못하죠 ~ ㅋㅋ
얼마전에 코이치군 안티블로그에서 여러글들을 보고 미친듯이 고민하던 저의 생각을 저보다 더 확실하게 정리해주신 글에 먼저 감사를.....
그나저나 별인간님!
전 예전부터 이곳저곳에서 별인간님을 몰래 사모해왔...[퍽! 퍽!;]
예전에의 쯔요시군 일러스트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답니다.
일방적인 반가운 마음에 글 쓰고 갑니다~^-^
우왓...저를 아시는 분이 계실 줄은 몰랐어요 ;ㅁ;
너무 반갑네요 ! 흐흐흐..
진짜..예전엔 킨키 팬아트 블로그질 하면서 넘 즐거웠는데
(지금은 닫아버렸지만요 ^^;
검색하다 오게 됐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남겨요.
저도 쯔요시 팬카페가입되있었는데 어느날 회원정리한다며 글을 쓰라더니
저도 좋은 감정 좋게 썼더니 강퇴-_ -;;;
그때 진짜 황당하고 어이없었는데.......갑자기 그생각이 나서'-'
저도 검색하다가 우연히 오게 되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이예요ㅜㅜ 저도 엄밀히 따지면 케리상 팬이라고 할 수 있는데 킨키키즈로서의 쯔요시군의 모습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이치군도 쯔요시군과 거의 10년을 같이 한 아이카타로써 좋아하는 감정은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정도구요. 근데 킨키관련 사이트에 가서 코이치군에 대해서 나쁘게 얘기한 것도 없고 쯔요시군에 대해서만 얘기했는데도 마치 제가 코이치군 안티인 것 처럼 대하더군요. 저는 ENDLICHERI를 먼저 알고 좋아하게 된 경우라서;; 솔직히 그 땐 기분이 너무 나빠서 그냥 삭제하고 유령되었다는.....
호오..그까페 어딘지 알거같아요;; 전 쟈니스전체에 관심가지고 있어서 킨키에 대해서도 알아봤는데,, 팬들끼리 신경전이 장난이 아닌듯;; 킨키팬들만 유독이렇네요;;;; 아라시나 다른타쟈니스들은 이런거 없는거같던데... 참 애정이란게 무섭네요.